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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윤하 노래 리뷰

윤하 - 별의 조각 (리뷰/가사/해석)

by Go! YOUNHA 2025. 1. 11.

 

윤하 정규 6집 End Theory (2021) 9번 트랙 *Title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정규 4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크림소스 파스타' (리뷰 클릭) 도 9번 트랙이네요 :)

 

무슨 이유로 태어나
어디서부터 왔는지
오랜 시간을 돌아와
널 만나게 됐어

의도치 않은 사고와
우연했던 먼지덩어린
별의 조각이 되어서
여기 온 거겠지

던질수록 커지는 질문에
대답해야 해

돌아갈 수 있다 해도
사랑해 버린 모든 건
이 별에 살아 숨을 쉬어
난 떠날 수 없어

태어난 곳이 아니어도
고르지 못했다고 해도
나를 실수했다 해도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까만 하늘 반짝이는
거기선 내가 보일까
어느 시간에 살아도
또 만나러 올게

그리워지면 두 눈을 감고
바라봐야 해

돌아갈 수 있다 해도
사랑해 버린 모든 건
이 별에 살아 숨을 쉬어
난 떠날 수 없어

태어난 곳이 아니어도
고르지 못했다고 해도
내가 실수였다 해도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언젠가 만날 그날을
조금만 기다려줄래
영원할 수 없는 여길
더 사랑해 볼게

돌아갈 수 있다 해도
사랑해 버린 모든 건
이 별에 살아 숨을 쉬어
난 떠날 수 없어

태어난 곳이 아니어도
고르지 못했다고 해도
내가 실수였다 해도
이 별이 마음에 들어

낮은 바람의 속삭임
초록빛 노랫소리와
너를 닮은 사람들과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윤하의 '별의 조각', 시간의 궤적을 따라 돌아온 이야기 ✨

윤하의 음악은 마치 시간을 담은 병 같아요. 뚜껑을 열면 과거의 추억과 감성이 현재의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지죠. 특히 '별의 조각'은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귀'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그려낸 곡입니다. 마치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났다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이야기처럼요.


존재의 근원을 찾아서

"무슨 이유로 태어나 어디서부터 왔는지"

 

노래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걸까요? 마치 우주를 떠도는 작은 먼지처럼, 우리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연과 필연을 반복하며 삶을 살아갑니다. 이 가사는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합니다. 마치 밤하늘을 바라보며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는 철학자처럼요.


❤️ 우연과 필연의 만남, 그리고 회귀

"의도치 않은 사고와 우연했던 먼지덩어린 별의 조각이 되어서 여기 온 거겠지"

 

이 부분은 마치 운명적인 만남을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우연처럼 보이는 모든 만남과 사건들이 사실은 과거의 인연과 연결되어 있다는 해석은, '회귀'라는 키워드를 더욱 부각시켜 줍니다. 마치 잃어버린 퍼즐 조각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났다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처럼, 우리의 삶 또한 끊임없는 회귀의 반복일지도 모릅니다.

마치 데자뷔(déjà-vu)처럼, 처음 만나는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을 받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이 별에 살아 숨 쉬는 기억

"돌아갈 수 있다 해도 사랑해 버린 모든 건 이 별에 살아 숨을 쉬어 난 떠날 수 없어"

 

이 가사는 '회귀'의 순환적인 성격을 보여줍니다. 과거의 기억과 사랑은 현재의 우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우리는 그 기억들을 통해 다시 현재로 돌아오게 됩니다. 마치 계절의 변화처럼, 봄이 지나 여름이 오고, 다시 가을과 겨울을 거쳐 봄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우리의 기억과 사랑 또한 끊임없이 순환하며 우리 삶의 일부가 되는 것이죠.


윤하의 목소리가 전하는 시간의 울림

개인적으로는 윤하 노래 중에,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노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윤하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이 노래에 시간의 깊이를 더합니다. 특히 후렴구에서 터져 나오는 시원한 가창력은 마치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마치 오래된 음악 상자를 여는 것처럼, 그녀의 목소리는 우리를 과거의 기억 속으로 부드럽게 안내합니다.


시간을 넘어선 이야기: 사랑철학 사이

'별의 조각'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곡입니다. 사랑 노래로 해석한다면, 과거의 사랑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마음, 혹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운명적인 사랑을 갈망하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 노래를 단순한 사랑 노래를 넘어 철학적인 메시지로 접근하면, 인간 존재의 근원, 시간의 흐름, 그리고 삶의 순환에 대한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 걸까요? 마치 윤회 사상처럼,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순환의 일부일까요? '별의 조각'은 이러한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만의 답을 찾도록 유도합니다.


시간을 초월한 이야기

'별의 조각'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을 선사하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오래된 신화처럼,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 노래를 통해, 여러분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