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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윤하 노래 리뷰

윤하 - 꿈속에서 (리뷰/가사/해석)

by Go! YOUNHA 2025. 1. 13.

윤하 미니 1집 Lost In Love (2010) 4번 트랙

 

달이 저무는 밤
밝아 오는 새벽빛이
같이 거울을 봐
나를 또 작게 만들어
숨 쉴 수 없어도
혼자 남겨진 하루는
다시 시작을 맞지

같은 하늘아래
나와 꼭 닮은 사람들
속을 숨기는데
너무 익숙해 버린 걸
단 하나 위로는
두 발을 딛은 이곳에
우리가 함께란 것
혼자가 아니라는 것

꿈속에서 널 보았어
하늘을 날아 나에게 왔어
어디든 갈 수 있어
가진 날개를 펼쳐
몸을 맡겨
나를 믿어줘

지나쳐버린 일이라
발끝을 보고 걸었던 날들
다시 무릎을 세워
꿈을 꾸는 것처럼
눈을 감아
네게 돌아가

하나뿐인 너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서툼뿐인 나에게
어깰 기대도 된단 것
한 걸음 멀어도
마주친 시선의 끝엔
우리가 함께란 것
혼자가 아니라는 것

꿈속에서 널 보았어
하늘을 날아 나에게 왔어
어디든 갈 수 있어
가진 날개를 펼쳐
몸을 맡겨
나를 믿어줘

지나쳐버린 일이라
발끝을 보고 걸었던 날들
다시 무릎을 세워
꿈을 꾸는 것처럼
눈을 감아
네게 돌아가

오직 나만이 날 구할 수 있어
여전히
다른 누구에게 기댈 수 없어

꿈속에서 널 보았어
하늘을 날아 나에게 왔어
어디든 갈 수 있어
가진 날개를 펼쳐
몸을 맡겨
나를 믿어줘

지나쳐버린 일이라
발끝을 보고 걸었던 날들
다시 무릎을 세워
꿈을 꾸는 것처럼
눈을 감아
네게 돌아가

 

윤하의 "꿈속에서", 꿈이 주는 위로와 희망의 노래

이번 리뷰에서는 윤하의 "꿈속에서"를 포켓몬스터와의 연관성을 제외하고, 가사 자체에 집중하여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멜로디가 너무나 아름답고, 지치고 힘들 때 들으면 큰 위로와 힘을 얻는 노래입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멜로디는 마치 힘든 하루를 위로해주는 듯하고, 후렴구의 고음은 억눌렀던 감정을 터뜨리듯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이라는 이름의 안식처 🌃

"달이 저무는 밤 밝아 오는 새벽빛이 같이 거울을 봐
나를 또 작게 만들어 숨 쉴 수 없어도 혼자 남겨진 하루는 다시 시작을 맞지"

 

가사는 어두운 밤에서 밝아오는 새벽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화자는 거울 속 자신을 보며 작아지는 듯한 감정을 느끼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힘든 상황에 놓여 있음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남겨진 하루는 다시 시작을 맞지"라고 노래하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시작의 의지는 '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더욱 구체화됩니다.

"꿈속에서 널 보았어 하늘을 날아 나에게 왔어
어디든 갈 수 있어 가진 날개를 펼쳐 몸을 맡겨 나를 믿어줘"

 

'꿈'은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꿈속에서 화자는 하늘을 날아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를 얻고, 날개를 펼쳐 자신의 모든 것을 맡깁니다. "나를 믿어줘"라는 가사는, 꿈속에서 만난 대상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 혹은 꿈을 통해 얻은 희망을 믿고 싶은 마음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나쳐버린 일이라 발끝을 보고 걸었던 날들
다시 무릎을 세워 꿈을 꾸는 것처럼 눈을 감아 네게 돌아가"

 

과거의 아픔과 좌절로 인해 고개를 숙이고 발끝만 보며 걸었던 날들을 뒤로하고, 다시 무릎을 세워 '꿈'을 꾸는 것처럼 눈을 감고 과거의 소중했던 순간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여기서 '꿈'은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하고 현재의 고통을 잠시 잊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를 마주하는 시간, 그리고 관계의 의미 ⭐⭐⭐

"오직 나만이 날 구할 수 있어 여전히 다른 누구에게 기댈 수 없어"

 

이 가사는 이 곡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뿐이며, 그 누구에게도 온전히 기댈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합니다. 현대 사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계에 지쳐 힘들어합니다. 관계에서 얻는 행복은 크지만, 나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될수록 더 많이 흔들리고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관계를 단절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성장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라는 중심을 잡는 것입니다. 이 가사는 이러한 현대인들의 고독한 현실과, 동시에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꿈'은 이러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꿈속에서 만난 이상적인 모습, 혹은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은, 현실의 어려움을 잠시 잊게 해주고 다시 일어설 힘을 줍니다.

"우리가 함께란 것 혼자가 아니라는 것"

 

이라는 가사 역시, 타인에게 맹목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지지하며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윤하의 "꿈속에서"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곡입니다. 특히 '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노래하는 부분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